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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어깨 동그란 자국…황제의 부항 사랑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부항 사랑'이 화제입니다. 어깨에 부항 자국이 선명한 채로 금메달을 따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계영 4백m 결승에 나선 마이클 펠프스의 어깨에 동그란 부항 자국이 선명합니다.

펠프스는 평소 근육 피로를 풀기 위해 부항을 뜨는 모습을 SNS에 올릴 정도로 부항 애호가입니다.

동그란 컵 모양의 부항기를 피부에 대고 압축시키는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부항은 '커핑'이라고 불립니다.

[김한겸/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 근육과 모세 혈관에 기압차이를 이용해서 젖산, 요산 등의 분해를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IOC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펠프스뿐 아니라 적잖은 서양 선수들이 부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펠프스가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따내자 세계 주요 언론에서도 부항의 효과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AP 통신은 "부항 덕에 펠프스가 31세 나이에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달리 도핑 파문으로 미국과 갈등을 겪은 러시아의 국영 TV는 "빠른 근육 회복 효과를 보이는 부항은 금지약물과 같다"고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

서양인 펠프스의 동양 의술 사랑으로 부항이 새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 러시아 TV "펠프스의 '부항', 금지약물과 비슷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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