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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자유형 200m 金…아시아 최초 새 역사

<앵커>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유형 단거리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형 200m는 8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런던올림픽에서는 박태환과 쑨양이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건 종목입니다.

힘과 신체조건이 중요한 단거리 종목으로 언제나 금메달은 서양 선수들 차지였습니다.

중국의 쑨양이 리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를 정복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150m 지점을 3위로 통과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1분 44초 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쑨양은 감격에 젖어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2년 전 도핑과 무면허 운전 파문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건재를 과시하며 정상에 섰습니다.

▶ [비디오머그] 쑨양 금메달 세레모니하다 수영모 물속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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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브라질의 첫 금메달은 여자 유도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잔디를 꺾은 브라질의 시우바가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몽골 선수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코치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린 시우바는 관중석까지 올라가 가족을 끌어안고 감격을 나눴습니다.

리우 최대 빈민가인 '시티 오브 갓' 출신으로 한때 갱단에도 몸담았던 과거 때문에 차별과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던 시우바는, 31살의 나이에 브라질의 유도 영웅으로 우뚝 서며 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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