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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 세계 최강에 역전패…접전 '명승부'

<현지앵커>

남자 탁구 단식에서는 기대주 정영식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한 채 역전패했지만, 박수를 받기엔 충분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영식은 첫 세트부터 마룽을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으로 마룽의 범실을 유도하며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마룽의 스매싱을 기가 막히게 받아내기를 반복했고 주저 없이 강타를 때렸습니다.

2세트에선 10대 8로 끌려가다, 듀스 끝에 12대10, 역전승을 거두고 격하게 환호했습니다.

관중석에선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난공불락으로만 여겨지던 마룽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3세트부터 조금씩 밀렸습니다.

3·4세트를 내준 데 이어서 5세트에서는 역전패해 코너에 몰렸습니다.

정영식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6세트에도 듀스 접전을 이어갔지만 딱 2%가 모자랐습니다.

4대 2, 패배였지만 모두를 놀라게 한 승부였고 박수를 받기 충분했습니다.

정영식은 올림픽에 대비해, 한 달 동안 마룽만 집중적으로 연구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찬스가 충분히 많았는데 제가 놓친 게 너무 아쉽고….]

정영식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접고 나흘 뒤 시작하는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비록 8강의 문턱에서 멈춰서야 했지만, 정영식은 세계 최강 마룽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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