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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막힌 여자배구…그래도 잘 싸웠다

<현지앵커>

일본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여자 배구팀이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짜릿한 박빙의 경기를 벌였지만, 승점은 챙기지 못했습니다. 장신군단 러시아의 블로킹은 얄미울 만큼 견고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세계랭킹 4위로 순위가 우리보다 다섯 계단 높고 평균신장도 186cm로 6cm나 더 큰 장신군단입니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코셀레바와 곤차로바가 버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끈질긴 수비로 맞섰습니다.

1세트를 두 점 차로 내준 우리나라는 2세트에서는 주포 김연경과 양효진이 러시아로 흘러가던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김연경의 고공 강타로 추격의 불을 지폈고 양효진은 23대 22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김희진의 강타로 2세트를 극적으로 따내자 우리 선수들은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3세트였습니다.

24대 23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브라질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끝내 듀스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우리나라는 결국 3대 1로 무릎을 꿇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 수비나 이런 면에서 잘된 것 같은데 상대가 너무 블로킹이 좋다 보니까 많이 막혔던 것 같아요.]

여자배구는 12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예선 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합니다.

러시아에 일격을 당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전열을 재정비해 모레(11일) 아르헨티나와 예선 3차전을 갖습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하성원)  

▶ [영상]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석패
▶ [비디오머그]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 리우에서 터진 '걸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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