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자랑스러워"…브라질 출신 코치의 열정

<앵커>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는 칠순을 앞둔 브라질 출신 코치가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담당하는 플라비우 코치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태극 전사들이 굵은 탄력 밴드를 묶은 채 달리고 공을 찹니다.

몸이 마음 같지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오릅니다.

68살의 베테랑 플라비우 코치의 체력 강화 훈련입니다.

브라질 출신인 플라비우 코치는 현지 환경에 맞는 맞춤형 훈련으로, 12시간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지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류승우/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플라비우 코치님이 오셔서 강도가 있는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2015년까지 프로축구 포항의 코치를 맡기도 했던 플라비우 코치는 누구보다 태극마크를 자랑스러워하며,

[루이스 플라비우/올림픽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 :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제 가족들도 모두 한국을 좋아합니다.]

손자뻘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쉼 없이 일하는 할아버지 코치의 열정에 반해, 선수들은 마치 친할아버지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손흥민/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 할아버지 같고 선수들 되게 챙기고 몸 풀 때부터 한국말도 잘하시고.]

3주간의 특별 훈련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린 플라비우 코치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했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메달을 딴다고 믿습니다. 파이팅! 빨리 빨리!]

나이를 잊은 노 코치의 열정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