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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공무원 이메일 해킹 부인…"생억지"

<앵커>

북한 측이 우리 외교·안보인사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단 의혹에 대해 북한은 생억지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근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입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해킹조직 추정단체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려 했다는 그제(1일) 검찰 발표에 대해 북한이 전면 부인했습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내부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북 소행으로 몰아대고 있다"며 '생억지'라고 비난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틀 만에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북한은 "해킹 범죄자는 보통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다른 IP 주소를 도용한다"며 "주소와 침투경로 등을 가지고 해킹 범죄자를 지목하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과학적인 증거와 자료도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한다는 막연한 생억지 주장이 어디 있느냐"며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북한 해킹 조직 추정단체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을 시도해 56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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