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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외벽 벽돌 '와르르'…곳곳 낙뢰·폭우 피해

<앵커>

찜통더위 속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돌풍에 벼락까지 치는 이상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차 운행이 멈추고 교회 외벽에 붙어있던 벽돌 수백 장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ITX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단전 사고로 인하여 우리 열차 잠시 정차 중입니다.]

어제(1일)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춘천시 경춘선 선로에 인근 주택에서 날아온 철제 지붕이 떨어졌습니다.

당시 춘천에는 돌풍과 함께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부산에서도 벼락이 치면서 교회 외벽에 붙어 있던 벽돌 수백 장이 떨어져 주차된 차 8대가 파손됐습니다.

[구청 관계자 : 십자가 옆에 피뢰침은 있더라고요. 정확히 모르니까 원인을 파악해봐야 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어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여러 차례 쏟아졌습니다.

낙뢰 사고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울산에서 발생한 낙뢰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고, 부산의 시내버스 차고지 설비도 낙뢰에 맞아 폭발했습니다.

낙뢰는 1년 중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지난 5년간 8월 한 달 평균 낙뢰 수는 약 5만 번으로 1년 전체의 40%를 넘습니다.

오늘 밤에도 전국 내륙과 경상도 해안, 제주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신동환, 영상편집 : 염석근)   

▶ 쨍쨍하다가 '우르릉 쾅'…하루에 1만 번 낙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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