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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꺼내든 펜싱팀…이번엔 '손 펜싱'이다!

<앵커>

런던 올림픽에서 '발 펜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 펜싱 대표팀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손 펜싱'이라는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칼 가방을 둘러멘 태극 검객들이 소풍 가듯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전희숙/펜싱 여자플뢰레 대표 : (선수촌에서부터 여기까지 끌고 온 거예요?) 네, 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오긴 좀 짐이 있어서 힘들어서요.]

조직위원회에서 빌려준 건데 오랜만에 페달을 밟아보니 시원한 바람에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남현희/펜싱 여자플뢰레 대표 : (얼마나 걸렸어요?) 한 10분 탄 거 같아요. 발이 안 닿아서 좀 걱정을 했는데 막상 자전거를 타고 나니까 바람을 느끼는 부분과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유쾌하게 시작한 훈련 분위기는 끝까지 즐겁게 이어졌습니다.

펜싱 대표팀은 이번에 새로운 승부수를 선보입니다.

빠른 스텝으로 유럽 선수들을 제압했던 4년 전의 '발 펜싱'에 섬세한 손기술까지 가미한 이른바 '손 펜싱'입니다.

[전희숙/펜싱 여자플뢰레 대표 : 전에는 공격을 한 동작에 이렇게만 했는데, 지금은 섬세하게 하나 둘, 두 동작에 하고요. 막는 것도 빨리만 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막고 다시 찔렀다 다시 막는 세분화돼서 세 동작 두 동작으로 하고 있어요.]  

런던에서 깜짝 금메달로 스타가 된 김지연은 2회 연속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지연/런던올림픽 여자사브르 금메달 : 예감이 좋습니다.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새로운 필살기로 4년 전 런던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태극 검객들의 칼끝이 매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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