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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면 金 쏩니다"…올림픽 마케팅으로 지갑 공략

<앵커>

이렇게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은 개막을 앞둔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경품으로 금을 쏜다고 나선 업체까지 있는데요. 올림픽 마케팅으로 과연 굳게 닫힌 지갑이 열릴까요?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반가운 곳은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한 가전제품 매장은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과 보상판매는 물론, 우리 선수단이 15개 이상 금메달을 딸 경우 100만 원 상당의 금을 100명에게 경품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김상준/가전매장 지점장 : 더 좋은 화질과 큰 화면으로 보시려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TV) 매출이 30% 정도 성장했습니다.]

이 백화점은 한국이 금메달을 딸 때마다 경품 지급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대 2억 원 규모의 경품을 내걸었습니다.

[천석환/직장인 : 이런 행사 통해서 올림픽이란 것이 다가온다는 게 느껴지니까 올림픽에 또다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한국 골프 국가대표 선수복을 디자인한 이 업체는 선수복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동시에, 오륜기 디자인을 활용한 의류도 내놨습니다.

[정윤기/디자이너 : 오륜기를 좀 패셔너블하게 편안하게 만들어봤는데, 올림픽을 조금 더 옷으로써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액정에 브라질의 상징을 새겨넣은 스마트폰 올림픽 에디션을 국가별로 2천16대 한정 출시했습니다.

[장경호/직장인 : 상당히 많이 기대돼요, 요새 너무 덥고, 사는 낙이 없는데, 올림픽 보면서 더위를 확 잊고 싶어요.]

경기침체로 굳게 닫힌 소비자 지갑이 이런 올림픽 마케팅으로 얼마나 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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