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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 가운데 주방…주목 받는 '오픈 키친'

<앵커>

음식점 주방하면 왠지 비위생적일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그래서 주방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조리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최우철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참나무 장작이 활활 타오르는 화덕 속으로 수제 도우를 넣자, 2분도 안 돼 군침 도는 피자 한 판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요리사들이 분주히 오가는 이 주방은 손님 좌석이 있는 매장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장 어디서든 조리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이른바 '오픈 키친'입니다.

[문수민/서울 용산구, 직장인 : 아무래도 먹을 때, 제조하는 과정을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많이 안심도 되고요.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방을 눈앞에서 구경하기 때문에,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다른 메뉴의 조리 과정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커피숍은 주방을 정문을 향해 U자로 튀어나오게 배치했습니다.

고객이 곡선 형태의 주방 선반을 따라 움직이며, 흔히 접하지 못하는 드립 커피까지 눈여겨보도록 동선을 꾸민 겁니다.

[강두웅/커피 전문업체 점장 : 노출이 많이 돼 있다 보니까 항상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정돈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지만, 바리스타와 대화하면서, 커피 이야기도 하면서 드실 수 있게끔 (설계했습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면서 색다른 식당에 발길이 몰리는 요즘, 위생과 흥미 요소를 동시에 갖춘 '오픈 키친'은 요식업계의 불황 타개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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