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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도발 우려"…사드 빠진 ARF 의장성명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의 결과물인 의장성명에 우리 희망대로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반면 초안에 있던 사드 관련 내용은 빠져서 치열한 외교전에서 나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 종료 하루 만에 발표된 의장성명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공동 대응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올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2월의 로켓 발사, 이달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작년 성명에는 없던 '각국이 우려를 공유한다'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북한에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도 확인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지금이야말로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이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일치단결해서 한목소리로 북한에 대한 경고를 보내줍시다 하는 말씀드리고 (회의 발언을) 마무리했습 니다.]

최근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의장성명에 포함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이라는 표현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이 직접 참여했고 북한과 가까운 라오스가 의장국인 회의였다는 점에서 정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드 관련 내용은 한미와 우방국이 강하게 반발해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드 때문에 중국이 북한을 끌어 안기까지 하는 상황에서 대북 공조 유지가 녹록지 않다는 걸 이번 회의는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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