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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목적…"南 항구·비행장 타격"

<앵커>

북한이 어제(19일)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는데, 이례적으로 발사 목적을 아주 세세히 밝혔습니다. 미군 전력이 투입될 남부 지방의 항구와 비행장을 선제 타격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겁니다. 발사를 직접 참관한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에는 부산까지 타격권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진행된 미사일 발사훈련이 미군 장비들이 투입되는 우리 측 항구와 비행장들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제의 핵전쟁 장비들이 투입되는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항구, 비행장들을 선제 타격하는 것으로 모의하여.]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도착하는 후방의 항구와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앞에 놓인 한반도 지도에는 발사된 미사일의 타격 가능 범위가 표시돼 있는데, 부산과 울산, 포항같이 항구나 공항이 있는 동남부 도시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발사가 사거리를 제한한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성주에 배치될 사드의 요격 범위보다 더 높은 고도로 미사일을 발사해 사드 기지 뒤쪽 후방 지역을 타격하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은 또, 공중에서의 핵탄두폭발장치 실험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케트에 장착 한 핵탄두 폭발 조종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 번 검열했습니다.]

핵폭탄을 원하는 고도에서 폭발시켜 살상력을 극대화하고, 전자장비와 정찰위성을 마비시키는 실험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어제 비행 도중 폭발한 미사일 1발이 의도된 폭발실험이었는지 분석 중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 '고각 발사·기폭실험' 위협…우리 군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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