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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고급외제차 타고 시속 265km 광란 질주

<앵커>

요즘은 이런 일도 자주 있지요? 유명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폭주 대회를 주최하고 그 동영상을 자신의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공공 도로에서 무려 시속 26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가 벌어졌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자유로에서 고급 외제 차 2대가 위험천만한 질주를 시작합니다.

[과속 운전자 : 쏴봐. (괜찮겠어요?) 아이 쏴봐 쏴봐.]

도로에 굉음이 울려 퍼지고, 이를 찍고 있던 카메라도 흔들립니다.

속도가 시속 260km를 넘습니다.

아찔한 질주는 낮시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벌어집니다.

지하차도 입구에서부터 마치 레이싱 경기를 하듯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과속 운전자 : 속도가 쭉 쭉쭉 쭉쭉 쭉쭉쭉 지금 속도는 265km가 되겠습니다. 직진~]

폭주 모임을 주최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람은 41살 노 모 씨였습니다.

유명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로, 폭주장면을 촬영해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윤한회/부산지방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 광고료 수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좋은 영상만 잡으면 됩니다. 그래서 좋은 영상을 잡기 위해서 자극적이고 좀 위험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이 사이트는 회원 수만 12만 명에 달했고, 회원들은 노 씨에게 후원금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 : 과거에는 제가 뭘 잘 모르니까 과속장면을 좀 찍었는데,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는 걸 알고 촬영을 안 하고.]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노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각각 운전면허 취소와 정지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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