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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맞고 정전…가평 요양병원 90여 명 고립

<앵커>

경기도 가평에서는 하천이 넘치면서 진입도로가 끊겨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9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정전과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미터가 넘는 나무가 폭탄을 맞은 듯 꺾여 있습니다.

오늘(5일) 새벽 4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공원에서 폭우에 나무가 넘어졌습니다.

공원에 있던 나무가 낙뢰를 맞아 쓰러지면서 근처에 있던 전깃줄을 덮쳤습니다.

이 바람에 고압전선이 끊어져 아파트단지 2천 세대가 한때 정전이 됐습니다.

또 부근 주택 50여 세대에 2시간 반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수분/피해 주민 : 불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전기가. 그냥 깜깜한 데서 혼자 앉아서 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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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진입 도로가 물에 잠겨 요양병원의 직원과 환자 9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 부식차량이 출입이 안 되고, 직원들이 교대도 안 되고 하는 상황이니까. (환자) 대여섯 분은 상태가 안 좋은 분들도 계시거든요. 걱정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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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평 용추계곡 근처 펜션에는 하천에서 넘친 물이 흘러들어와 방문객 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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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는 트레일러가 덤프트럭과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나흘 전 물난리를 겪었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늘 폭우로 또다시 천장이 새 부실공사 논란이 재연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정상보,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종현, 화면제공 : 시청자 공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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