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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잠겨버린 수도권

<앵커>

정말 무섭게 내렸습니다. 어제(4일)부터 수도권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의 양재천과 중랑천의 물이 불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중랑천 급류에 임시 건물이 떠내려오다 교각에 걸렸습니다.

도로에 있어야 할 차량이 물에 빠져 있고, 소방대원들이 물속에서 컨테이너 건물을 건져 올립니다.

중랑천이 넘치면서 바로 옆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은 아침 출근길부터 통제됐습니다.

양 방향 교통이 통제된 동부간선도로 도로 위입니다.

중랑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이 넘쳐 흘러와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고, 물고기들도 도로 위로 올라왔습니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서울 양재천에 탁류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라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매표소 건물도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오전 한때 양재천이 범람하면서 강남순환도로와 양재대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됐습니다.

반포 나들목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길목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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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시민공원도 누런 흙탕물로 가득 차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자전거길도 농구장도 모두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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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어젯(4일)밤부터 모든 구간의 출입이 막힌 상태입니다.

의정부와 포천 등 경기도 곳곳에서도 공장과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인필성, 영상편집 : 하성원,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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