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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오싹' 영화 속 초자연 현상들, 실체는?

<앵커>

여름 극장가는 공포영화 시즌이죠. 최근 공포영화는 초자연 현상을 다룬 것들이 대세인데, 현대 과학에서도 이런 현상들의 실체를 찾으려는 노력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알 수 없는 힘에 사람이 휙휙 날아다니고, 문이 저절로 쾅쾅 닫힙니다.

1977년 영국에서 일어났던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말미엔 당시 11살 소녀의 입을 통해 녹음됐다는 괴기스러운 남성의 육성도 소개됩니다.

[1977년 녹취 음성 : 에드… 안돼. 피를 말려야돼. 아니, 내놔.]

동영상 사이트엔 비슷한 현상이 포착된 영상들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 초심리학 연구팀은 인간의 의식이 현실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전 세계 수십 개 국에서 똑같은 확률로 숫자를 생성하던 컴퓨터 데이터들이 주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더기로 오류를 쏟아낸 겁니다.

[로저 넬슨/프린스턴대학 초심리학 연구 책임자 :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감정이나 경험을 공유할 때 집단의식이 물리적인 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정신의학에서도 의식 속에 잠재된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습니다.

[김영우/신경정신과 전문의 : 불안이나 공포나 두려움이나 분노 이런 것들이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면서 어떤 물리적인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거죠.]

최근엔 영화 곡성의 촬영장에서 포착된 알 수 없는 형체가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을 오싹하게 하는 초자연 현상들은 영화뿐 아니라 현대 과학의 숙제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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