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과 유럽의 미래를 결정할 브렉시트 국민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느냐, 떠나느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속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반면 런던 시내 다른 쪽에서는 탈퇴에 투표하자는 깃발이 곳곳에서 휘날립니다.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정확하게 양분된 영국의 현실입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런던시 내 곳곳에는 찬·반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유럽연합에 남자는 쪽이 훨씬 더 많습니다.
유럽 연합을 떠나면 영국 경제가 파탄 난다고 잔류론자들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민자들 안 받으려면 국경 없는 유럽 연합에서 떠나야 한다고 탈퇴론자들은 맞섭니다.
최근 여론조사 5건 중 4건에서 근소하나마 잔류론이 우세했지만, 여전히 예측 불가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EU를 떠나면 일자리, 우리의 가족, 아이들의 미래가 위험합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습니다.]
[보리스 존슨/전 런던시장 : EU 탈퇴에 투표하십시오, 저는 영국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랍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다비드상이 영국 국기를 둘렀습니다.
유럽연합을 떠나지 말아 달라는 무언의 시위입니다.
유럽 각국들은 곳곳에 영국 국기를 게양하면서 잔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현지 시간 내일(23일) 오전에 시작돼 밤 10시에 끝납니다.
투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모레 낮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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