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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가지 속 새로운 성분…여드름 잡는다

<앵커>

사춘기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지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성은 5년 넘게 피부과를 다녔지만, 여드름을 뿌리 뽑지 못했습니다.

[정 환/31세 :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확실히 심해지는 것 같고, 맵고 짠 음식 먹을 때, 그리고 술 마시면 좀 심해지는 것 같아요.]

여드름은 얼굴 기름뿐만 아니라 세균과 고지방 음식,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습니다.

항생제나 비타민A 유도체로 치료해 왔지만, 내성이 생기거나 피부 자극이 심해 큰 효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여드름 치료 물질을 가지에서 찾아냈습니다.

가지 속 '루페올' 성분이 얼굴 기름 분비를 줄이고 피부 염증 반응도 크게 낮췄습니다.

여드름 환자 25명에게 치료해봤더니 8주 만에 여드름 수나 붉은 기가 56% 줄었습니다.

[서대헌/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루페올은 피지선 세포에 영향을 미쳐서 기름기를 줄이고, 여드름과 관계된 염증 반응이나 면역반응을 크게 줄입니다.]

가지와 망고 등에 루페올이 있지만, 함유량이 적어서, 일반인이 직접 갈아서 팩으로 사용하는 것으론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불면증, 변비 같은 여드름의 다양한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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