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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사수" 6.25 긴박한 작전…명령서 공개

<앵커>

6.25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군이 전개한 작전 계획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작전명령서엔 당시 긴박했던 전시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낙동강 상류까지 내려온 1950년 7월 31일.

우리 군 지휘부는 "적의 남하 저지"를 목표로 사활을 건 방어 작전을 내려보냅니다.

국군 1·2군단에 밤을 이용해 낙동강 인근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합니다.

낙동강 전선을 지키기 위한 전투 중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 중에는 손으로 그린 작전 지도까지 보내 병력 투입 등을 지시합니다.

[고연석/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 : (문서들은) 당시 급박했던 전시상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친필로 작성돼 있어서 체계적으로 작전을 명령하고 지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학도병들이 투입된 경북 영덕의 장사상륙작전에 대한 작전 명령서도 공개됐습니다.

[유병추/장사상륙작전 참전 군인 : 열악한 무기를 가지고 육탄으로 전투했습니다. 상륙해서 적탄에 쓰러지면서 만세 소리, 부모 외치는 소리 지금도 귀에 들려요.]

[양영조/국사편찬연구소 군사연구부장 : 장사상륙작전은 학도병들을 상륙군으로 편성해서 인천상륙작전을 교란하기 위해 실시했던 작전입니다. (이번에 복원된 문건은) 그 작전에 대해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공식 문건입니다.]    

품질 낮은 갱지에 인쇄돼 배포된 6.25전쟁의 작전 명령서들은 1만 장에 이르는데 올해 안에 2백여 장이 복원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제공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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