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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경차 판매 급증…"대형 사고 증가"

<앵커>

차값과 유지비 부담이 적고 성능도 좋아진 경차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차 사고도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빗길을 고속으로 달리던 경차가 중심을 잃고 흔들리더니 뒤집힙니다.

화물트럭을 추월하려던 경차는 갑자기 차선을 가로질러 1차선 차량과 추돌합니다.

경기 불황 여파로 경차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경차 사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경차 사고는 해마다 1만여 건씩 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대형 사고가 많아 수리비와 의료비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태윤/보험개발원 통계팀장 : 경차의 경우 수입 보험료 대비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경차는 바로 윗급인 소형차에 비해 엔진 룸 길이가 짧아 운전자가 다칠 확률이 높은데다 차량 높이가 소형차보다 높아 전복 가능성도 큽니다.

엔진 성능이 좋아지면서 과속과 급차선 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사고 증가의 원인입니다.

[나윤석/자동차 전문가 : 운전이 미숙한 분들이 타시는 경우들이 많고요,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차를 다루시는 게 아직 좀 서투르거나, 아니면 긴장되시거나, 아니면 좀 마음이 급하신 경우들이 있어요.]

가능하면 도심 운행용으로 쓰고, 고속도로나 빗길 등에선 다른 차종보다 더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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