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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훌리건 난동…외교 갈등으로 비화

<앵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16' 축구 대회가 과격 축구팬,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급기야 프랑스와 러시아 간의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르세이유 도심에 나타난 러시아 축구 팬들이 갑자기 난동을 부립니다.

식탁과 의자를 마구 던지더니 급기야 수십 명이 달려들어 잉글랜드 팬을 짓밟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지난 12일 러시아와 잉글랜드의 경기 때 빚어진 양측 훌리건들의 충돌에 도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체포된 러시아 훌리건 3명에게 최고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20명에 대해선 추방 결정을 내리고 앞으로 2년 동안 프랑스 땅을 밟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나치식 경례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 러시아 축구팬 연합회장까지 추방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러시아 팀의 2차전 경기를 보려고 이동 중이던 응원단 버스도 세웠습니다.

[콜라트/프랑스 보안 관계자 : (버스에 타고 있던) 43명을 체포했고 신원 조회 작업을 했습니다. 가방도 조사했습니다.]

러시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모스크바 주재 프랑스 대사를 불러 구금된 러시아 축구팬을 조속히 석방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유로 2016 대회에 250만 명에 이르는 외국 축구팬이 몰려온 것으로 추산됩니다.

테러에만 신경썼던 프랑스 당국이 도를 지나친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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