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맞춤형 보육' 시행에…어린이집 "집단 휴원" 반발

<앵커>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줄이는 맞춤형 보육제도가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로 보완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들은 다음 달부터 맞춤형 보육제도가 시행되면 운영난이 가중될 거라며 집단 반발해 왔습니다.

6시간 이용하는 맞춤 반 아이들에게는 종일반 보육료의 80%만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맞춤 반에 보내야 하는 전업주부들의 불만도 있습니다.

[김주희/어린이집 학부모 : 수업을 적어도 한, 두 시간은 들어야 자격증 공부가 되는데 그런 시간이 없어지는 거죠.]

여야와 정부는 제도 변경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맞춤 반 기본보육료를 종전 금액대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홑벌이 가구라도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다자녀 가구의 범위를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하되 보완책을 검토한다는 게 합의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집들은 제도 시행 전에 보육료가 현실화돼야 한다며 집단 휴원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진환/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 보육료 현실화를 위해 끝까지 대정부 투쟁을 할 계획입니다. (6월) 23, 24일 예정대로 휴원투쟁을 진행할 겁니다.]

합의문의 검토 방향대로 제도가 바뀌면 만 2살 미만 어린이의 어린이집 이용을 가급적 줄이도록 하는 맞춤형 보육제도의 취지가 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홍명, VJ : 김형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