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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4,500km…한국판 '산티아고 길' 만든다

코리아 둘레길 조성

<앵커>

정부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 근처를 잇는 4,500km 길이의 '코리아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 같은 명소로 만들어서, 세계의 관광객들이 걸어서 둘러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 기독교 순례길인 '산티아고 길'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서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를 잇는 길로, 천5백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걷기 코스로 유명해지더니 이제는 매년 20~30만 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판 산티아고 길'인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파랑 길' DMZ 지역의 '평화 누리 길' '서해안, 남해안 길'을 연결해 4천5백 킬로미터의 도보여행 코스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관광 자원들에 좋은 스토리를 입히고 각 지역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면 훨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주택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 민박업을 도입하고,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관광코스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객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김밥 한 줄에 만 원씩 받고 뭐 이런 식으로 하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고 있어요. 불만 제로 관광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규제 완화를 통해 관광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관광업계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새 시장을 개척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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