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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개선과는 별개…대북 제재품목 늘린 중국

<앵커>

중국 정부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수출금지 품목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북-중 관계 개선과는 별개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일단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대북 수출 금지 품목 40여 종의 명단을 추가로 공고하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추가된 품목은 핵과 미사일 개발,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전용될 소지가 큰 물질들입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 가능한 물질로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고리형 자석 물질 등 12종이 포함됐습니다.

또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염화알루미늄과 생물학 무기 시험에 사용될 수 있는 냉각기와 펌프 등 30여 종도 추가됐습니다.

미-중 전략 경제 대화에서 중국이 대북제재의 전면적 이행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통상적인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부러 공고까지 했다는 것은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접경지역인 단둥에서, 북한 공작원을 금지 물품 밀수혐의로 구속한 것도,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북-중 관계 개선은 한미일 공조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분명히 중국에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중국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대북 제재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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