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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죄송하다"…경영권 싸움 '강한 자신감'

<앵커>

미국에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 그룹 수사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에게 죄송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 그리고 약속했던 롯데호텔 상장도 연말까지는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신동빈 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롯데 케미칼과 미국 엑시올 사가 합작한 공장 기공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석유 화학업체인 엑시올은 원래 롯데 케미칼이 인수하려던 회사였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인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국내 문제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모든 계열사에 지시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오는 연말까지 상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호텔롯데는 이틀 전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다며 금융위원회에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것은 지난번에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니까 꼭 상장하겠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에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자신에 대한 이사직 해임안이 상정돼 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두 차례 주총 승부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번엔 검찰 수사가 변수입니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주주총회를 치른 직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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