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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년 사원 폭파시킨 IS "다음은 피라미드"

<앵커>

약 3천 년 전에 바빌론 신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이라크의 한 고대 사원입니다. 근데 이슬람 무장 세력 IS가 이걸 폭파시키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천 년 인류 역사가 한순간에 이렇게 먼지로 사라졌습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한단 명분 아래 수많은 고대 유적을 파괴해온 IS는 다음 목표를 이집트의 피라미드라고 말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굴삭기가 벽돌로 쌓은 성벽을 긁어 허뭅니다.

조각상을 넘어뜨리고, 돌담도 밀어버립니다.

이라크 모술 부근의 님루드로 고대 아시리아 제국의 유적지입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바빌론 신을 위해 지어진 나부 사원까지 폭탄으로 날려버렸습니다.

2천8백 년의 세월을 이겨냈던 세계적인 유적이 한순간에 흙먼지로 변해버립니다.

IS는 이라크 하트라와 시리아 팔미라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우상 숭배라며 철저히 파괴해왔습니다.

다음 차례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라고 위협했습니다.

[IS 조직원 : 피라미드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이들의 마음이 죄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선 IS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27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IS가 저지른 는 자폭 공격의 4분의 1인 119건이 지난달에 집중됐습니다.

자폭테러와 유적파괴는 수세에 몰린 IS가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선전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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