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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또 회피…JP "결심 단단히 굳힌 듯"

<앵커>

지난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던 김종필 전 총리가 반 총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반기문 총장은 답을 피해갔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방한 기간 대망론에 불을 지피듯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또다시 즉답을 피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저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유엔 현안과 관련된 기자회견 자리였지만 질문이 나오자 준비한 듯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몇 번이나 같은 대답을 했지만 그런 비판은 지나치고 불합리하기도 합니다.]

반 총장은 애매한 답변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28일 그와 단둘이 만났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말은 다릅니다.

김 전 총리는 어제(9일) 지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반 총장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김 전 총리가 말을 아꼈지만, 반 총장의 결심을 굳혔다는 발언은 대권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해석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방한 이후 반 총장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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