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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전 관사 주변에 모인 3대의 차…"사전 공모"

<앵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피의자 3명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경찰이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는 거지요? 이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피의자 3명의 차량이 범행추정 시각 직전에 관사 주변에 모인 모습이 CCTV에 찍혔고 범행을 저지를 당시에도 서로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근거로 피의자 3명 모두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교사가 술에 취한 이후 서로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오전 3명이 함께 만났다는 점도 입을 맞추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 출발하고 곧바로 30분 후에 출발하고 범행이 이뤄질 때 (서로) 통화가 이뤄졌고…각자 했다면 그게 맞을까요?]

경찰은 피해교사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고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을 토대로 피의자 3명에게 성폭력 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일(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범행을 공모했다는 구체적 증거나 진술이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밝혀질지 관심입니다.

경찰은 내일 이들의 후송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지만, 얼굴 등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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