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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방어 나선 IS…"소년병 징집해 최전선 투입"

<앵커>

이라크군이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거점인 팔루자 지역 탈환에 나섰지만, 작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S는 현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소년병까지 징집하면서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3만 명이 사방에 걸쳐 팔루자 시내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S의 저항이 예상보다 거세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델 아사디/이라크 대테러부대 사령관 : IS가 참호와 흙벽을 쌓아 빈틈없는 방어전선을 구축하면서 탈환작전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IS는 팔루자의 주민을 시내 중심부로 이동시켜 인간 방패로 삼고 있습니다.

작전 사령부나 대공기지를 폭격하기 힘든 민가나 병원에 배치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소년병까지 징집해 최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팔루자에 고립된 주민 5만 명 가운데 2만 명이 어린이로 추산됩니다.

이라크군의 공격이 본격화된 일주일 동안 팔루자에서 탈출한 주민은 3천700명에 그쳤습니다.

[멜리사 플레밍/유엔 난민기구 대변인 : 팔루자에서 IS 편에서 싸우길 거부해 처형 당하는 남성과 10대 소년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팔루자 주민은 식량 부족까지 직면해 있어 전투가 장기화될수록 막대한 희생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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