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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범 "원래 2명 살해하려 했다"

<앵커>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살해한 중년 여성 외에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는 어제(31일) 구속됐는데 경찰은 묻지마 범죄보다는 돈을 목적으로 한 계획적인 살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61살 김 모 씨.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29일 자수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래는 2명을 죽이려고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당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어서 구속영장에 해당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어제 오후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선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은색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차림을 하고 기자들 앞에 나타난 김 씨는, 살해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돈이 목적이었나요? 살해가 목적이었나요?) …….]

경찰은 김 씨의 진술 내용과 과거 범행 패턴을 비교했을 때, 묻지마 살인보다는 강도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처음 본 등산객을 살해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범행 전날부터 산에서 밤을 새웠다고 말한 만큼 묻지마 범행으로 결론 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가를 투입해 김 씨의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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