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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껑충'…제주·해운대·세종시 '급등'

<앵커>

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 넘게 올랐습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이 특히 제주도와 해운대가 많이 올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분양을 마친 부산 해운대구의 초고층 아파트 홍보 영상입니다.

85층 높이로 가구당 15억 원에서 30억 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인데도 평균 17: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근처 다른 아파트는 무려 450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초고층 아파트들의 잇따른 분양 성공에 힘입어 해운대구 땅값도 덩달아 올라 1년 전보다 17.75%나 급등했습니다.

땅값 상승률 1위는 제주도였습니다.

제주시는 28.79%나 올랐고, 서귀포시 역시 26.1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2 공항이 들어서는 데다 서귀포에 혁신도시 조성,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벌이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린 겁니다.

세종시 땅값도 15.28% 올랐습니다.

[이익진/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 제주도가 가장 크게 오른 이유는 각종 개발사업과 해외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고요.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이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공시하는 전국 토지는 모두 3천230만 필지.

평균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5.08%가 상승해 200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주거지 땅값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전세난까지 겹치다 보니까 (집수요가 늘면서) 주거지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공시지가는 앞으로 세금을 부과하거나 건강보험료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홍명)   

▶ 전국 공시지가 5% 상승…2008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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