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새 활로 열겠다"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 대표에 정진석 당선인이 선출됐습니다. 친박계에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 되는데요, 당청 관계에선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후보는 어제(3일) 투표에 참여한 새누리당 당선인 11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9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나경원, 김재경 조는 43표를 얻었고, 유기준, 이명수 조는 7표에 그쳤습니다.

70명에 이르는 친박계 당선인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던 충남 출신 4선의 정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첫 일성으로 계파 정치 청산과 소통을 통한 화합을 내걸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 투수 겸 선발투수를 하겠습니다. 뭉쳐야 합니다. 대동단결해야 합니다. 협치와 혁신을 통해서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습니다.]

정 원내대표에게 첫 시험대는 당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입니다.

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또 비대위 성격을 관리형으로 할지, 아님 혁신형으로 할지가 관건인데 당선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에서도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의 혁신과 쇄신은 여권의 한 축인 청와대와 대통령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20대 국회 원 구성을 비롯한 야당과의 협상에서는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겠다며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