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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 문과생 줄이고, 공대생 1만 명 늘린다

<앵커>

정부가 문과생은 줄이고 기업 수요가 높은 공대생은 1만 명 늘리는 대학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21개 대학에는 당장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7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이른바 프라임 사업 지원 대학 21곳을 최종 발표했습니다.

프라임 사업은 학과 구조조정을 통해 취업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대학에 정부가 매년 50억에서 150억 원씩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백성기/프라임사업평가위원장 : 대학이 자율적으로 기존 학문의 틀을 뛰어넘어 미래사회의 수요를 반영하여 정원 이동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선정된 21개 대학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이나 예술계열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대신 이공계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그래서 이들 대학 인문사회계열에서는 2천500명의 정원이 줄어들고, 공학계열 정원은 4천429명이나 대폭 늘어납니다.

따라서 올 연말 실시되는 2017학년도 대입부터 이렇게 조정된 학과 정원에 따라 신입생이 선발됩니다.

당장 이번 입시에서부터 대학가 구조조정이 현실화된다는 뜻입니다.

탈락한 30개 대학도 대부분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학계열 입학 정원은 내년까지 최대 1만 명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급변 시대에 특정 분야 중심의 학과 재편이, 신입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4년 뒤 오히려 해당 분야에서 인력 공급 과잉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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