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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맞았다" 등 돌린 사람들…옥시 매출 '뚝'

<앵커>

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빠르게 퍼지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에도 잘 팔리던 옥시의 표백제와 제습제 매출이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 기자회견도, 보상안 발표도 소용없었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옥시 제품에 대해 매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형주/서울 강서구 : 뉴스 보면 화가 나더라고요.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은 사용하는 게…마트를 오더라도 이제 그쪽 코너에는 아예 눈길이 가지도 않을 것 같아요.]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한창 많이 팔리던 옥시의 제습제 매출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옥시 대표 상품인 표백제도 매출이 38%나 급감했습니다.

[김응숙/서울 강서구 : 진짜 많이 썼거든요. 뒤통수 맞은 기분이에요. 마트에 진열조차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이런 제품이 지금까지 나와 있는지.]

소비자들의 이런 반응에 대형마트들도 제품 진열을 바꾸고 있습니다.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 역시 중단하거나,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옥시 관련 행사는(물론 하지 않고), 매장에서 물건이 가장 잘 보이는 진열대에서는 당장
내일부터 철수하고 물건을 뺄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역시 편한 입장은 아닙니다.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거나, 최근까지 옥시제품 판촉행사를 해왔던 대형마트들에도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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