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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로 쏟아진 돌덩이들…강풍 피해 속출

<앵커>

현재 중부와 영남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의왕 휴게소 근처에선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차 넉 대가 파손됐고, 인천에선 전선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단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에 커다란 돌덩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4일) 새벽 0시 20분쯤 의왕 과천 고속도로 의왕휴게소 부근에서 부서진 축대벽 일부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38살 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이 잔해물과 충돌하면서 옆으로 쓰러졌고, 신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던 다른 차량 3대도 잔해물에 부딪혀 앞범퍼 등이 부서졌습니다.

경찰과 도로공사 측은 강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축대벽이 부서졌고, 일부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잔해물은 2시간 만에 모두 치워져 지금은 부서진 축대벽에 대한 안전 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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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5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강풍으로 인해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전기는 30분여 만에 복구됐지만 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강한 바람에 전선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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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건물 2층 창문을 뚫고 나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부산 서구 충무동의 2층짜리 주택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이 20분 만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이 불로 81살 백 모 씨가 얼굴과 손, 발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불을 켜다가 불이 옮아붙었다는 백 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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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40분쯤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소방 당국은 일단 건물 바닥의 전기 배선에서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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