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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 동안 '이틀만' 미세먼지 없었다

<앵커>

4월 서울의 미세먼지 달력입니다. 공기가 깨끗한 날은 4일과 21일 단 이틀에 불과했습니다. 이틀 중 하루는 비가 내렸기 때문에 맑은 공기 마시며 야외 활동할 수 있는 날은 단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인 날이 엿새, '매우 나쁨'인 날도 하루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 원인과 대책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봅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나들이 많은 주말마다 황사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몰려왔습니다.

마스크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서울의 이번 달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1.5배나 높았습니다.

연평균으로 보면 서울의 공기가 2000년대부터 좋아지다 2012년부터는 다시 나빠졌습니다.

도쿄나 런던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2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나는 게 문제입니다.

[김상우/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2012년 이후 초미세먼지가 정체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제조업이나 특히 자동차 부분에서 배출된 배기가스에 의한 기여가 크고, 중국에서 석탄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다량 국내로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청정 지역도 사라졌습니다.

제주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보다 높은 49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먼지 습격이 잦아지고 자동차도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국 255개 지역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24시간 대기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은 단 21곳에 불과합니다.

국내 한 연구팀은 미세먼지 때문에 수도권에서만 매년 1만 5천 명이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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