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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속수무책…美 트럼프 찬반 시위대 충돌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후보의 찬반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경찰차까지 부수는 격한 충돌로 2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 수천 명이 도로를 장악한 채 시위를 벌입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엉켜 대치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이나 경찰차도 이들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양측간 충돌은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예견됐습니다.

[트럼프 반대자 : 당신들은 눈이 멀었나?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고 여성 혐오자야!]

[트럼프 지지자 : 멕시코가 그렇게 위대하면 멕시코로 돌아가라!]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후보는 더 강한 어조로 기존 주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는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겁니다. 멕시코가 그 장벽 설치 비용을 댈 거고요. 이제 멕시코에서 마약이 못 들어오게 막을 겁니다.]

유세가 끝난 뒤 양측간 신경전은 곳곳에서 유혈 충돌로 번졌고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늦은 밤까지 계속된 시위와 충돌을 간신히 진압하고 2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뉴욕 선거사무소에 백색 가루가 든 봉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지자와 반대자 간 충돌 사태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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