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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매달린 '판다 인형'…유커 대접 '극진'

<앵커> 

오늘(30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이어집니다. 이 연휴 기간에 6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로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부진으로 허덕이는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놓쳐선 안 될 호재인 만큼, 이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자로 '福'자가 새겨진 붉은 상자들이 차례로 넘어집니다.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들이 가장 많은 명동에서 백화점 정문까지 600미터 길을 도미노로 안내하는 이벤트입니다.

유커를 맞이하는 건 중국이 사랑하는 동물 판다입니다.

평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걸 강조하는 백화점이지만, 중국 손님들을 위해 거대한 판다 인형을 주렁주렁 매달아 놨습니다.

[위우호/중국인 관광객 : '쿵푸팬더'가 여기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중국에도 '쿵푸팬더'가 있는데 이걸 한국에서 보니 반갑네요.]

하루에 5백만 원 이상 쓰는 큰 손 유커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선 인력거를 준비했습니다.

VIP 유커 고객들에게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 일대를 무료로 관광시켜 줍니다.

[페이시엔·페이샹/중국인 관광객 : 아주 편하고 즐겁고 날씨도 좋아요. 인력거 끄는 사람이 잘 해줘요.]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인기가수가 콘서트에 입고 나왔던 점퍼는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유통업체들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손님 매출이 평소보다 20% 이상 오를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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