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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고 쌉싸래한 맛 '일품'…제철 맞은 산나물

<앵커>

제철 맞은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곰취와 산마늘, 말만 들어도 그 향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조재근 기자가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 한가운데 너른 밭이 푸릇푸릇 봄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가시가 무성한 음나무 가지마다 삐죽삐죽 연한 새순이 돋았습니다.

일명 개두릅으로 불리는 음나무 순은 강원 산간지역의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특유의 쌉싸래한 맛 때문에 인기가 좋은데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 마을의 음나무 재배면적은 15헥타르에 달합니다. 50여 농가가 참여해서 연간 15톤 정도의 개두릅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손병두/강원도 강릉시 : 나무가 키는 작지만 한 15년 관리한 것입니다. 마을에 50가구 정도 있는데 가구당 평균 4~5백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알싸한 맛이 일품인 산마늘, 쌈으로 최고 인기인 곰취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1kg당 1~2만 원 정도로 가격도 싼 편이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산나물 농사가 수익원이 되면서 고랭지 밭에서 배추와 무 대신 산나물을 재배하는 농민도 늘고 있습니다.

[최동철/강원도 강릉시 : 가격도 높고 고랭지 무, 배추보다는 수익성도 좋습니다. 가격도 좋은 데다 변동이 적어서 안정적인 수입이 되고요.]

강원지역의 산나물 재배면적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10여 종류의 산나물로 매년 전국 생산액의 40% 정도인 1천4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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