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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배' 최강 황사에 첫 경보…내일도 계속

<앵커>

오늘(23일) 황사는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최고 10배가량 올라갔고, 백령도에는 황사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황사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 몽골 동부지역에서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그제(21일)와 어제는 내몽골과 만주지역에서도 모래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모래 폭풍으로 공중으로 떠오른 황사는 곧바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향했습니다.

황사가 들어오자 황사의 길목인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최고 852㎍까지 올라가면서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첫 황사 경보입니다.

황사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298㎍까지 올라갔고, 경북 지역은 최고 512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상시보다 먼지가 최고 10배나 많은 겁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후 들어 황사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황사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김정은/기상청 황사전문 예보관 : 현재 우리나라는 고기압권에 속해 있어서 어제부터 유입된 황사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일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기 중 황사 분포를 조사한 결과, 황사가 빠져나기지 못하고 지상부터 2km 상공까지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도 일부 지역에는 짙은 황사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모레부터는 점차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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