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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만류" vs "출마 요청 거절"…文-金 '다른 말'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했는데,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출마를 만류했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출마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말이 다른 건데,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이 어제(22일) 총선 이후 처음 만나 식사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가 끝난 뒤 당 대표를 하실 생각은 않는 게 좋겠다"며, "전당대회에 나가면 상처를 받을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김 대표를 합의 추대할 수도 없다"면서 사실상 출마를 만류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말은 달랐습니다.

"문 전 대표가 자신에게 대표 경선에 나가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 당권엔 관심이 없다고 답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선을 해서 계파끼리 싸우면, 지금까지 일한 게 허사가 된다"며 문 전 대표에게 충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수권비전위원회를 만들면, 김 대표가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지만, 김 대표는 "그런 얘긴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모두 회동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는데, 정작 차기 당권과 관련한 대화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당내 일각에선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 이후로 늦추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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