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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에 '뒷돈' 의혹…전경련 '묵묵부답'

<앵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뒷돈을 지원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한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어버이연합에 돈을 준게 맞는지, 맞다면 무슨 명목인지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전경련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독교 선교복지재단의 통장 거래 내역입니다.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입출금 내역을 보니 세 차례에 걸쳐 전국경제인연합회 즉 전경련 이름으로 총 1억 2천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빠져나간 돈의 수신인 중에는 추선희, 김미화 두 사람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각각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탈북단체 자유민 학부모연합 대표와 같은 이름입니다.

이를 두고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뒷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좌주인 복지재단이 몇 년 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계좌가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경실련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전경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차명계좌가 맞다면 돈을 지원한 전경련은 금융실명제 위반이고, 지원금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조세포탈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삼수/경실련 정치사법팀장 : 전경련이 그 억대의 자금을 보수 단체에 지원을 해서, 사회 통합들을 저해하는 활동들을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전경련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 : 이번 건 관련해서는 저희는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어버이연합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오늘(22일) 오전 해명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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