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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공포까지…'전투 식량' 동원한 에콰도르

<앵커>

에콰도르 이재민들도 물과 식량 부족에 전염병 공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군대에 전투 식량도 동원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

에콰도르 강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로 식량과 구호품을 받기 위해 매일 겪어야 하는 고통입니다.

1인당 물 한 병에 약간의 식량이 전부.

[루이자/이재민 : 당국이 기저귀와 참치 통조림을 준다는데 우리는 먹을 물과 제대로 된 음식이 필요해요.]

그나마도 중도에 떨어져 적잖은 이재민들이 발길을 되돌려야 합니다.

대통령까지 구호품 배급에 나서지만 2만 5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에게 공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산드라/이재민 : 물도 없고 음식도 없고 전기도 끊겼어요. 모든 것을 잃었어요.]

강진 피해 현장으로 향하는 긴 군용 차량 행렬.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고 전투 식량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르네/군인 : 재난 지역 피해자들에게 전달할 음식과 물자를 싣고 왔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관마저 부족해 외부에서 수송해 오고 있습니다.

길거리 천막생활에 지칠 대로 지친 이재민들은 식량 부족뿐 아니라 전염병의 위험까지 참담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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