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여 명을 태우고 용산을 출발해 여수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오늘(22일) 새벽 여수시 율촌역 부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전라선 열차 운행은 일부 중단된 상태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율촌역 부근에서 무궁화호가 탈선했습니다.
이 열차는 어젯밤 10시 45분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순천역을 거쳐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관계자 : 총 탑승자는 25명입니다. 기관사 2명·승객 23명이요.]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승객 24살 권 모 씨 등 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으로 현재 순천 한국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라선 여수엑스포역과 순천역 사이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사상자들은) 열차 안에 있던 분들입니다. 여수엑스포역과 순천역 사이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와 경찰은 구조차와 구급차 등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