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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뺀 수치인데도…청년실업률 11.8%

<앵커>

청년 일자리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1.8%로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취업 설명회.

입사 선배들의 설명을 꼼꼼히 듣고 메모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졸업생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원준/대학생 : 열 개 중에 한두 개, 자기소개서가 통과만 돼도 '그 정도만 해도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정지수/대학생 : 학회도 하고 있고 동아리 2개 하고 있고, 그리고 부전공이랑 이중전공까지 하거든요.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할지 아주 걱정돼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1.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3월 실업률로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학원 등을 다니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67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4%나 늘었습니다.

이들은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데, 이런 취업준비생까지 감안할 경우 청년 실업은 지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취업자 수로 볼 때 4, 5, 60대가 늘어난 반면, 30대에서는 3만 명 가까이 크게 줄었습니다.

[장현석/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장 : 20대 후반에 취업을 못 한 사람들이 30대 초반까지 실업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 연이은 실패에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3천 명 늘어 43만 천명에 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유경하)  

▶ '청년 일자리' 공약 내건 야권…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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