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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첫 시험 발사…"상승 도중 폭발"

<앵커>

오늘(15일)은 모처럼 국내 정치가 아닌 북한 뉴스를 톱으로 올렸습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했습니다. 비록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미국령 괌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5시 반쯤 북한 원산 북쪽에서 발사체 한 발이 솟아올랐습니다.

군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오늘 새벽 북한은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사일은 발사된 이후 공중으로 치솟으며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원산 북쪽 미사일 발사장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1, 2기 배치했는데 오늘 쏜 게 그 중 한 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수단이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뒤 실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일성의 104회 생일인 오늘 무수단을 쏴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내부적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 하다가 실패한 겁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 생일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 미사일 발사 모습을 참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원산에 배치된 나머지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대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급인 KN-08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하성원,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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