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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시험지 공유?…응시생 전원 조사 확대

<앵커>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서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 모 씨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시험에서 송 씨가 훔친 것과 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본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전국에서 공무원 응시생 송 모 씨와 같은 종류의 시험지로 1차 시험을 치른 사람은 송 씨를 포함해 277명입니다.

송 씨는 평균 81점으로 제주지역에서 1등, 전국에서는 2등을 했습니다.

1차 시험 문제를 낸 서울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에 침입해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훔친 뒤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다른 응시생 276명 가운데 송 씨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시험을 본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 씨가 훔친 문제지를 누군가와 공유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송 씨의 통화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송 씨처럼 1차와 2차 시험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는 사람이 있는지, 시험성적을 일일이 대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시험뿐 아니라 송 씨가 성적을 조작한 지역인재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132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험이나 정부서울청사 침입과 관련해 송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이 있는지가 조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수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4일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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