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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홀에서 퍼트만 6번…쟁쟁한 스타들도 '아차!'

<앵커>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골프장에서는 쟁쟁한 스타들도 가끔 주말골퍼 같은 실수를 하는데요, 어니 엘스는 한 홀에서 무려 퍼트를 6번이나 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어니 엘스의 60cm 파퍼트가 경사를 타고 홀 왼쪽으로 벗어납니다.

허탈감 속에 툭 친 다음 퍼트도 빠지더니,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또 한 번 실수를 반복합니다.

엘스는 잠시 홀에서 떨어져 마음을 가다듬고 네 번째 퍼트에 나섰지만, 공은 또다시 홀을 외면했고, 뭔가에 홀린 듯 10cm도 안 되는 거리에서마저 실수하고 말았습니다.

PGA 통산 19승에 빛나는 엘스는 이 홀에서만 6차례 퍼트로 5타를 잃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어니 엘스 : 퍼트를 아무리 해도 안 되니 나중에는 웃음이 나 오는데 그렇다고 중단할 수도 없고…. 뇌 이식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버바 왓슨도 똑같은 거리의 퍼트를 놓쳤습니다.

당연히 들어갈 줄 알고 갤러리들이 미리 환호했다가, 모두가 머쓱해졌습니다.

2009년 챔피언 카브레라는 파5, 15번 홀에서 두 번이나 해저드에 공을 빠뜨려 9타 만에 홀아웃했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세계 5위 리키 파울러는 8오버파를 쳐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67살의 노장 톰 왓슨은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2오버파 공동 43위로 선전해 최고령 컷 통과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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