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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모델의 고백…'깡마른 모델 금지' 확산

<앵커>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퇴출하자는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작년 너무 마른 모델이 무대에 서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이 가세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 톱 모델이자 영화배우 디카프리오의 연인이기도 했던 에린 헤더튼. 여성 모델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유명 속옷회사 '빅토리아 시크릿'의 무대를 스스로 그만둔 이유를 고백해 미국 패션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생활화된 자신인데도 살을 더 빼라고 계속 강요해 도저히 건강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옷맵시를 살려야 한다며 병적으로 마른 몸을 원하는 패션 업계 때문에 모델들은 거식증에 걸리기 일쑤입니다.

[마들린 힐/전직 모델 : 16살 때인데 22시간 동안 삶은 계란 1개와 요구르트만 먹어야 했습니다. 불가능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모델의 거식증을 막고 적절한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키 대비 체중 기준을 법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델에 대한 각종 차별과 성적 착취를 엄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레빈/美캘리포니아주 의원 : 업계 당사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적 절차를 통해 기준을 정할 겁니다.]

이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의사의 진단을 통해 체질량이 지나치게 낮은 모델이 무대에 서는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비현실적으로 마른 모델이 나오는 광고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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