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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지 없으면 정계 은퇴" 승부수 띄운 文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서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초강력 승부수에 호남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46일 만에 호남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광주 충장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을 포기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이에 앞서 5·18 묘역을 찾아서는 무릎 꿇고 사죄하며 광주 정신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3당 합당으로 호남이 고립됐을 때도 호남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며 오해를 거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호남의 적통을 강조하려는 듯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씨가 함께 했습니다.

[김홍걸/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께서 저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를 배신했다고 말합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문 전 대표의 광주 발언은 자신에 대한 호남의 반감을 정면 돌파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전 대표 광주행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진솔한 신념을 표출했다며 광주 시민들도 너그럽게 받아들일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호남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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